독전 2가 11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독전의 속편이자 용산역에서의 지독한 혈투 이후의 내용부터 독전 1의 결말이었던 서영락과 조원호가 만나 한 발의 총성 그 장면까지의 내용을 보여준다.
출연진으로 '조원호'(조진웅), '브라이언'(차승원), '김소연'(강승현) 정도가 독전과 동일하고
'서영락'(오승훈), '큰 칼'(한효주), '은관'(서하정) 등이 새롭게 출연한다.
독전은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 실체가 없는 이서생이라는 거물을 찾기 위한 형사 '조원호'(조진웅)의 수사로부터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서영락'(류준열)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진하림'(김주혁)과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을 만나서 실체를 파악하는 내용을 담았다.
실체 없는 사람을 쫗는 내용을 잘 담았다고 판단되고 그 과정에서 이선생이 과연 누구인지 마약조직의 실체를 영화로 잘 담았다고 판단한다.
가끔 필요한 연출인가 싶은 내용도 있었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그 연출을 이겨낼 만큼 배우들의 존재감이 매우 강하고 좋았다.
독전 2는 배우들의 존재감이 조금 변했다.
기본적으로 배우들이 독전과 같지만, 극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인물인 '서영락'(류준열)이 오승훈이라는 배우로 바뀌었다.
류준열의 하차 이유는 확실하게 나온 정보는 없지만 사람들이 추측하기로 다른 촬영들과 시기가 겹쳐서 하차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 이유 때문에 몰입감이 조금 떨어진다.
한 사람의 연기에 대해 한 영화만으로 판단하기는 좀 어렵지만
류준열과의 존재감과 다르다.
기본적으로 독전에서 나오는 '서영락'은 순종적인 느낌을 나타내면서도 뭔가 숨기는 게 있어서 미스터리한 인물의 느낌을 강하게 보여줬는데
독전 2에서 나오는 '서영락'은 어느 정도 내용이 나오면서 인물의 상태를 바꿨는지 스스로 이루려는 목적의식이 강했는데 미스터리한 느낌이 죽었다.
전체적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존재감이 부족했다.
따라서 그 존재감을 '브라이언'(차승원)과 '큰 칼'(한효주)가 어느 정도 보여줬지만 결말이 정해져 있는 영화였기에 '서영락'의 존재감 부족은 영화를 전체적으로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래도 '큰 칼'의 캐릭터는 빛이 났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결여감과 질투심을 잘 표현하고 이선생에 대한 욕망을 적절하게 표현하는데
최대 조직의 해결사? 그런 존재가 마지막이 뭔가 아쉽게 그려졌다.
'브라이언'(차승원)은 차승원 배우의 연기가 '서영락'의 부족함을 메워줬다고 생각하는데
조직을 이끄는 보스는 이런 인물이겠구나, 이 정도는 되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만든다.
전체적으로 독전에 비해 추리하는 느낌은 줄었고 액션은 커졌다.
독전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나온 영화인데
배경이 크게 커졌는데 결말은 뭔가 허무하게 끝나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뭔가 아쉬운 영화이다.